우리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가 최고 2420선까지 다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16회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내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코스피지수가 1880~242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내수수요 회복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확대되면서 신흥국 경기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가계 디레버리지와 정부 재정긴축 부담이 완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소비 모멘텀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글로벌 제조업 수요가 확대되면서 재고부담이 완활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물량 소진이후 제조업 생산 및 설비투자 확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내년이 신정부 임기 두번째 해란 점에서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이 미뤄둔 설비투자 계획을 내년에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내년 1분기 중에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테이퍼링 재료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노출됐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회복 추세를 꺾을 만큼의 이벤트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팀장은 “내년 한국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V자형 경기회복기 (1국면)와 뉴노멀 구간(2국면)을 지나 잠재성장률이 회복(3국면)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익숙했더 저성장 국면의 주도주(가치주,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기순환(Cyclical) 주식 중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이나 경기상황에 좌우되지 않으면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여가주들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최선호 투자유망주로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 롯데케미칼, KB금융, 만도, 대림산업, SBS, 엔씨소프트, 인터파크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