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들의 수시 2차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7개 대학교가 지난 15일 수시 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 수는 13만5075명으로 작년보다 1만1648명(9.4%)이 늘었다.
19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 17개 대학은 4만3020명이 지원해 작년보다 6.7%, 수도권 20개 대학은 9만2055명이 지원해 10.8% 증가했다.
서울·수도권 대학 전체 경쟁률은 13.75대 1에서 12.54대 1로 떨어졌지만, 이는 수시 2차 모집인원이 8천976명에서 1만772명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학별 경쟁률은 경기대(서울)가 35.26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대(수원) 27.75대 1, 안양대 26.71대 1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경기대, 동국대(21.09대 1), 건국대(16.99대 1), 서울여대(16.64대 1), 이화여대(11.86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경기대(수원), 안양대, 가천대 메디컬(20.69대 1), 강남대(19.94대 1), 가천대 글로벌(19.61대 1) 순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경기대(수원) 일반학생전형 경찰행정학과로 4명 모집에 244명이 지원해 6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선택형 수능으로 정시 예측이 어려워지다 보니 수능 시험 이후 논술 응시율과 수시 2차 원서 접수율이 모두 올랐다”면서 “불안한 수험생들이 남은 수시 카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