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11~15일) 코스닥지수는 전 주와 비교해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둘째 주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으나 지난주엔 등락을 반복하며 510선 수준에서 변동을 나타냈다. 지난 15일 전일 대비 0.99포인트(0.19%) 오른 512.74로 장을 마쳤다.
11월 셋째 주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창해에너지어링이었으며,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대아티아이로 조사됐다. 이 순위는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 기준으로 뽑은 에프앤가이드 자료에 의하며 관리종목, 동전주, 투자이상 종목은 제외됐다.
◇창해에너지어링, 최대주주 변경에 사흘 연속 ‘강세’=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창해에너지어링으로 나타났다.
창해에너지어링은 지난 한 주 34.74% 상승해 지난 15일 종가 3355원을 보였다.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창해에탄올과 임성우 회장이 자사주 381만6637주(지분율 48.4%)를 245억원에 제이비어뮤즈먼트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대주주는 제이비어뮤즈먼트로 변경됐다. 영상기기 제조업체인 제이비어뮤즈먼트는 건설 플랜트사 창해에너지어링의 경영권을 양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이어 2위를 차지한 제이씨케미칼은 32.30%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한 가운데 지난 13일과 15일은 각각 전일 대비 14.94%, 10.75% 올랐다.
지난주 20% 이상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파세코(26.70%), 팅크웨어(22.22%), 다스텍(21.63%), GemTech(21.23%) 등 4종목이다.
파세코는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지난 14일부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가정용 석유난로를 판매하는 업체로 겨울 수헤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블랙박스 제조업체인 팅크웨어는 지난주 11일을 제외하고 전일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에 발표한 ‘차량용 블랙박스 평가'에서 팅크웨어의 제품이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노엔텍(19.95%)은 최대주주가 SK텔레콤으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상승 마감해 종가가 5260원까지 치솟았다. SK텔레콤은 장준근씨 외 3인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어 나노엔텍에 대한 지분율 15.48%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대화제약(19.26%), 모다정보통신(18.20%), 삼목에스폼(17.82%)이 동반 상승했다.
◇대아티아이, 푸틴 방문하니 재료 떨어져 주가 ‘미끄럼’=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아티아이가 26.83%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2180원에서 1595원으로 주저앉았다.
철도 관련주로 단기 상승했던 대아티아이는 지난 12일 방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13일 정상회담에 나선 가운데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앞서 두 대통령이 만나 유라시아 철도 건설사업을 논의할 전망이라는 소식에 철도제어시스템 개발업체인 대아티아이가 급등했다. 9위를 차지한 우원개발(-18.63%)도 같은 이유다.
하락률 2·3위를 차지한 곳은 디지탈아리아(-26.83%)와 오성엘에스티(-26.68%)로 이틀 연속 하한가에 포함됐다. 디지탈아리아는 발행주식 총수에 버금가는 900만주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워크아웃 중인 오성엘에스티는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단행키로 했다.
새내기주 에이씨티(-23.82%)는 4위로 지난 8일 상장 첫날부터 내리 하락 마감하더니 결국 공모가 8100원에 밑도는 7770원에 지난주를 마감했다. 또 CJ E&M은 지난 한 주 동안 21.47% 빠지면서 지난 8일 기준 종가가 3만6800원에서 2만8900원까지 고꾸라졌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로 밀려났다. 이는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 이전에 일부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제공하면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대동스틸(-23.58%), 조이맥스(-20.91%), 삼강엠앤티(-19.85%), 세호로보트(-17.81%) 등이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