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미래, ‘글로벌 R&D’가 답이다

입력 2013-1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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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R&D 네트워크 현황. 자료제공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한국의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유럽·일본·인도 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R&D센터는 거점별 시장 특성에 맞는 현지화 모델과 세계적인 트랜드를 반영한 신차 개발로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DH)가 출시를 앞두고 여러 시험을 거치며 마지막 담금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에 있는 현대기아차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적합한 차량 개발을 위해 기존 앤아버 소재 미국기술연구소를 확대·개편, 지난 2005년 디트로이트 인근 슈페리어 타운십으로 이전했다. 미국기술연구소는 남양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NF쏘나타 개조차와 싼타페 개조차를 개발하며 제품기획부터 양산 후 공장 지원에 이르기까지 현지 판매차종의 품질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의 또 다른 연구개발기지인 모하비 주행시험장은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총연장 61km의 11개 시험로로 이루어진 종합주행시험장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미국 판매 차종은 물론 현지 공장에서 개발된 부품의 성능 및 내구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에 이르기까지 현지화 R&D 체계를 통해 신차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반 박자 빠른 신차 출시가 가능해졌다.

자동차산업의 본 고장인 독일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는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고품질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엔진 다운사이징과 제어 로직 개발을 통해 유럽형 파워트레인의 연비와 동력성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독일의 고급차 브랜드에 준하는 감성품질 분야에도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인도 등의 아시아-북미-유럽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디자인 거점을 유기적 네트워크로 연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동 연구 개발과 디자인 개발 체제를 통해 전세계인이 만족할 수 있는 신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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