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 많이 오르는 지역은 어디?

김포 10월 한달간 1.95%올라…서울 송파·관악, 인천 연수구 도 상승세 뚜렷

최근 부동산 불황에도 한달새 집값이 2%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이 있어 주목된다. 개발호재가 많지만 최근 수년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10월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김포시는 무려 1.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군포시는 각각 1.37%, 1.18%가 올랐다. 서울에서도 송파구가 1.52%가 올랐고 관악·금천구가 각각 1.24%, 0.94%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는 1.22%가, 서구는 1.17% 뛰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개발호재가 많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최근 4~5년 간 집값이 많이 떨어졌고, 경기·인천 지역 중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 유입이 많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미분양과 신규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다.

김포시 풍무동에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관계자는 “최근 중도금무이자 등 혜택을 시행하면서 계약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양도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생애최초구입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최근 계약조건을 변경해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총 2712가구(전용면적 59~111㎡) 규모로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고촌과 사우동 중간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좋고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18년 단지와 인접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개통 예정이다. 아동복지학과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롯데건설이 오는 22일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하는 서울 금천구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주거단지는 모델하우스를 오픈도 하기 전에 수요자들이 찾고 있다. 손승익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하루 전화 문의만 400통 넘게 받고 있다"며 "분양홍보관에 하루에 300여명이나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3200여가구 중 전용 59~101㎡ 1743가구를 1차로 분양한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롯데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7배 규모인 5만334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더샵 센트럴뷰’가 이 달 분양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하남 IC를 이용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 IC를 이용하면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잠실역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하남시 덕풍동 309-1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인근에 하남 풍산·신장·미사지구 등이 있어 하남시의 중심권에서 서울 강동구에 이르는 광역 생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로 평가 받고 있는 A2-11블록은 보금자리지구 내 첫번째 민관합동사업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시공사?삼성물산?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삼성물산?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위례 자연앤 래미안-e편한세상’ 아파트는 1540가구(전용 75~84㎡)의 대단지로 지하2층 지상21층 21개동 규모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 신설되는 우남역(가칭)에서 가깝고 KTX(수서~평택)노선이 개통 예정인데다 강남권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송파 IC가 인접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총 1138가구 중 외국인 임대가구를 제외한 1071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D17블록에는 지하2층~지상29층 3개동 전용 69~104㎡ 318가구, D18블록은 지하2층~지상34층 6개동 84~117㎡ 753가구 등 대단지로 구성된다. 포스코 교육재단의 자율형 사립고 예정지와 채드윅 국제학교가 근처에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광역M버스 정류장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