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19ㆍ하이트 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에 어깨 부상으로 불참한다.
전인지는 15일부터 사흘간 전남 순천의 승주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에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KLPGA투어 신인왕의 영예는 김효주(18ㆍ롯데)에게 돌아갔다. 김효주는 신인왕 포인트 랭킹 1위(1994점), 전인지는 이 부문 2위(1846점)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우승을 하고 김효주가 28위 이내에 들지 못할 경우 전인지가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인지는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누적된 어깨 피로가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 결국 목 디스크까지 전개됐다.
전인지는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으나,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부상치료가 우선일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신인상이 확정된 김효주는 지난 해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 E1채리티 오픈 준우승, MBNㆍ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준우승 등 17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장하나(21ㆍKT)와 김세영(20ㆍ미래에셋)이 대상과 상금왕을 두고 펼치는 치열한 대결도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