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자문사들이 연말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내수 소비재주를 신규 편입했다.
12일 자문형랩을 판매중인 A증권사에 따르면, 코스모, 한국밸류, 쿼드투자자문 등 자문형랩을 운용중인 주요 자문사와 운용사들은 제일모직, 대상, 농심 등 소비재주를 신규 편입하거나 비중 확대 전략을 선택했다.(기준일: 2013.11.8)
이들 자문사들이 내수소비재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은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와 함께 저평가 매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코스모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대상과 농심은 주가 조정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농심의 경우 향후 시장 컨센서스상 라면값 인상 등 가격 인상 가능성 호재가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며 “두 종목 모두 펀더멘탈 대비 많이 빠졌기 때문에 저평가 매수 차원에서 편입을 늘렸다”고 밝혔다.
한국밸류자산운용도 중국발 수혜에 주목하고 CJ CGV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취했다. 중국 영화산업은 2006년 이후 연평균 43.2%로 빠르게 성장중이고, 연간 1인당 관람횟수도 지난해 0.36회 수준으로 최근 5년간 3배 증가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도 러브콜을 받았다.
실제 한국밸류자산운용, GS자산운용 등 자문형랩을 운용하는 주요 운용사들이 한국가스공사를 신규 편입한 것.
A증권사가 판매중인 자문형랩 가운데 연초 기준 8.62%를 기록, 동기간 코스피(-0.61%)를 크게 웃돌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쿼드투자자문은 홈쇼핑주에 주목했다.
홈쇼핑주들의 벨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인데다 향후 산업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5.1%, 3.9% 증가했다. 또 TV홈쇼핑 취급고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모바일 매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졌고 PB(Private Brand)·고마진 상품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개선 기조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