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은수 저와 비슷해요~"

입력 2013-11-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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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

배우 이지아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지아는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에서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두 번째 결혼을 한 전직 쇼핑호스트 오은수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애교 많지만 의지가 강한 여자로 반전매력을 선보인다.

이지아는 지난 5일 열린 ‘세결여’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2년이나 됐는지 몰랐는데 ‘2년 만의 복귀’라는 글귀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그는 “극중 은수는 이혼과 결혼을 반복하는 파란만장한 인생사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한 멋진 요즘 여자”라며 “조곤조곤 할 말을 다하는 것이 저와 비슷하다. 그러나 은수는 저보다 더 용기 있고 대담한 멋진 여성이다. 그런 부분들이 부럽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세결여’는 여주인공 캐스팅에 있어 난항을 겪었던 탓에 이지아의 뒤늦은 합류는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지아는 “사실 걱정도 많았고 부담도 컸다. 김수현 선생님이 ‘무언가의 틀에 갇히지 말고 깨고 나와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 속에 많은 뜻과 이유가 있다는 걸 안다. 정말로 소중하고 중요한 조언이었다”고 작품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와의 이혼소송이 불거지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그간 신비주의로 베일에 싸여 있던 이지아의 과거사가 드러나면서 ‘외계인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의 오명을 벗었다. 이지아는 “숨겨야 할 것이 없어서 너무 좋다”며 “모두가 저를 바라볼 때 ‘저 친구가 그런 이유 때문에 숨겨야 했구나’라는 마음으로 다가와 줘서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픔을 겪었던 만큼 뚜렷한 결혼관을 갖고 있다. 이지아는 “한쪽에만 맞추거나 복종해야 하는 관계는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결혼이 아닐까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부모 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 사람들의 사랑법을 그린다. ‘세결여’는 토·일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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