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약품이 남미 에콰도르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 속도를 내고있다.
보건복지부는 에콰도르 국립의약품구매공사(엔파마)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고려제약간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MOU)에 대한 후속 논의, 수출 가능품목 탐색 등 제약분야 협력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4일에는 복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2차 한-에콰도르 제약 비즈니스 포럼’에는 국내 21개 제약기업이 참가해 에콰도르 관심분야인 바이오시밀러, 수액제, 국산 신약 및 개량신약, API(제약 원료) 등에 대한 국내 기업·제품 소개와 함께 엔파마 갈라르자 사장과 에콰도르 시장 현황과 인허가 절차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엔파마 갈라르자 사장은 “에콰도르의 보편적 의료보장 확대와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 보장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인허가 절차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므로 한국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요청했다”며 한국 의약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엔파마 사장은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에콰도르 공공보건부차관*과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보건산업분야 협력을 촉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의 인허가 관리수준을 이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방문시 에콰도르 미겔 말로 차관은 한국의약품에 대해 에콰도르 허가절차 없이 자동 승인하는 절차에 대한 양국간 논의와 양국 허가기관간(한국의 식약처와 에콰도르 ARCSA)간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보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우리의 과거 발전경험 전수와 함께 우리 보건산업 진출을 같이 추진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다”며 “지금 에콰도르를 포함해 중남미 시장을 진출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아직 한국제품이나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적고 품질·안전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부족한 것이므로 정부차원의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