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옥수수 수확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옥수수 재배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농수산물 및 공산품 인증전문업체인 SGS에 따르면 중국의 옥수수 생산은 올해 3.2% 감소해 1억9910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SGS는 중국에서 9~10월 7곳의 옥수수 생산지에서 302건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국의 옥수수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옥수수 가격은 지난 2012년 고점에서 50% 하락했다. SGS는 중국이 올해 720만t의 옥수수를 수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옥수수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최근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해 중국은 물론 브라질과 우크라이나 등 주요 옥수수 생산국 농부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옥수수값 하락으로 사료가격이 떨어지면서 타이슨푸즈 등 가금류제조업체들의 비용은 줄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크 매튜 호주커몬웰스뱅크 원자재 부문 전략가는 “중국의 옥수수 생산이 정확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면서 “중국의 옥수수 수확량에 대한 전망이 수정되고 옥수수 수입이 늘어난다면 글로벌 옥수수 가격은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옥수수 생산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