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유진기업인수목적1호’로 스팩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선데이토즈, 한일진공 등 스팩합병사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에 훈풍이 불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 것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자본금 5000만원의 ‘유진기업인수목적1호’를 지난달 18일 설립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운영하는 첫 번째 스팩이 탄생한 것이다. 공동발기인에는 ACPC와 흥국생명보험이 참여했다.
대표이사를 맡은 변해봉 대표는 한일진공기계와 스팩상장을 성사시킨 키움1호스팩에서 사외이사를 맡은 바 있다. 사내이사로 유진투자증권 IB본부의 염호 전무가, 사외이사로 삼덕회계법인의 이덕희 이사가, 감사직에 조석훈 전 동양밸류오션기업인수목적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번 유진스팩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오는 12월 초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에 합격할 경우 이르면 늦어도 내년초에는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유진스팩은 IT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합병 대상자를 물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IPO(기업공개) 부분에 주력하고 있는데 스팩합병을 통한 IPO 시장이 커지고 있어 전략적으로 스팩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스팩시장에는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교보증권, HCM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총 11개사가 진출해 합병상장을 성공시키거나 합병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