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두산엔진, 현대상선, 대한해운에 투자하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던 KTB투자증권은 최근 전량 매각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누적평가이익은 36억4800만원인데 상반기에는 21억3900만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두산엔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오래 투자한 기업이다. 두산엔진은 조선산업의 핵심 기자재인 대형 선박용 디젤엔진 제작과 디젤엔진을 이용한 내연발전소 건설 전문업체이다. 지난 2000년 560만주(8.1%)를 93억5000만원에 취득했으며 누적평가 이익 309억7000만원에 달한다. 두산엔진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유일하게 평가 이익을 본 종목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78억4000만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도 비교적 선방한 종목이다.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유조선 등을 주력으로 삼는 현대상선은 지난 2011년 286만여주(2%)를 735억2600만원에 취득했다. 해운업황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00만원의 누적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59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가장 크게 손실을 본 종목이다. 2008년 16만8000주(1.4%)를 280억3100만원에 취득했지만 기말잔액 장부가액이 7억1000만원에 불가하다. 누적평가 손실 273억2100만원, 상반기 평가손실 1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전용선으로 성장한 기업이며, 전용선 분야의 주요 계약 업체는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다. 계열사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를 주요 업무로 하는 대한FA시스템, 물품 공급 업체인 코리코엔터프라이스(주), 선박 및 선원을 관리하는 케이엘씨에스엠(주) 등이 있다.
KTB투자증권은 유일하게 투자했던 금융주였으나 최근 전량 처분했다. 2000년 7만8000주(0.1%)를 1억6900만원에 취득한후 1억7500만원에 전량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