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5일(현지시간) 화성궤도 우주선을 실은 로켓이 발사됐다. 스리하리코타/AP뉴시스
인도가 5일(현지시간)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이날 오후 2시38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화성탐사선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
무인 우주선 망갈리안은 발사 46분 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돼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서 무사히 1단계를 마쳤다.
망갈리안은 다음달 1일까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중력을 벗어날 수 있는 속도를 확보하고 나서 화성을 향해 나간다.
우주선은 약 300일의 운항 끝에 내년 9월24일께 화성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화성궤도를 돌면서 화성 지표와 대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망갈리안에는 메탄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센서와 카메라, 적외선분광기 등이 탑재됐다.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인도는 아시아에서 첫번째, 세계에서는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네번째로 화성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국가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앞서 일본과 중국은 지난 1998년과 2011년에 각각 화성탐사선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인도는 지난 2008년 최초 달 탐사선 찬드랴얀 1호를 발사해 달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