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매각 취소…전환사채 발행으로 10억달러 자금조달 추진

입력 2013-11-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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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47억달러의 인수자금 마련 실패…전환사채에 2억5000만달러 투자 계획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가 매각 계획을 취소하고 토르스텐 하인스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폰’으로 불리며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했던 블랙베리는 경영난으로 지난 8월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블랙베리는 매각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에 10억 달러(약1조600억원) 정도의 전환사채를 캐나다 보험회사인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와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앞서 페어팩스는 블랙베리를 47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에 동의했으나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팩스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블랙베리의 대주주인 페어팩스는 “회사 전체를 매입하지 않고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매각을 지휘했던 하인스 CEO가 물러나고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업체인 사이베이스의 회장과 CEO를 역임했던 존 첸이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프렘 왓사 페어팩스 CEO는 선임 이사로 보수·인사·지배구조 관련 위원회 의장을 맡게 된다.

블랙베리는 전환사채 매각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사업 구조조정과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방침이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변화된 시장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 업체들에 밀리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나스닥에서 블랙베리의 주가는 이날 매각 계획 취소 발표 후 16.41% 하락한 6.4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대 18%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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