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요미우리 꺾고 사상 첫 일본시리즈 정상

입력 2013-11-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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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쿠텐 홈페이지 )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라쿠텐은 3일 오후 홈에서 벌어진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미마 마나부가 6이닝 1피안타, 4볼넷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리즈에서만 2승을 거둬 MVP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라쿠텐의 결승점은 1회에 나왔다. 1회말 2사 후 긴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라쿠텐은 앤드루 존스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케이시 맥기가 친 타구를 요미우리 유격수 사카모토가 놓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라쿠텐은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오카지마의 적시 2루타로 또 한 점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라쿠텐은 4회말 마키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리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와 6회에도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낸 라쿠텐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불안감이 들기도 했지만 요미우리의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하루 전날 6차전에서 9회까지 완투하며 패한 다나카는 160개의 공을 던진 뒤 하루 만에 9회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사 후 연속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리즈를 마무리 했다. 다나카는 올시즌 정규리그 24승 무패 1.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통상 23번째 우승을 노리던 요미우리는 시리즈 7차전에서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영봉패를 당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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