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 씨는 이미 수시전형으로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한 상태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한 만큼 수능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지난 1936년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11살 때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학업을 잇지 못했다. 이 씨는 초등학교 만을 졸업했다.
결혼 후에도 남편의 죽음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탓에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
이 씨는 지난 1995년에야 일성여자 상업학교에 입학해 못다 한 공부를 했다. 하지만 학력인정 교육기관이 아닌 탓에 정식졸업장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이 씨는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2009년 지인을 따라 일성여자중고교를 찾았다. 일성여자중고교는 2001년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가 돼 중·고교 학력을 취득할 수 있다.
이 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선례 할머니 멋지다", "화이팅. 수능 잘 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