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가 지난 29일 파업 후 첫 단체교섭을 갖고 조속한 협상 타결 및 파업 종료에 힘쓰기로 합의했다.
30일 서울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벌인 단체교섭에서 향후 실무교섭과 단체교섭을 병행해 이른 시일에 파업을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과 현정희 서울대병원분회장을 포함한 양측 교섭위원 각각 10명과 참관인들이 참석,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핵심안건에 대한 이견 차를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병원 측에 진전된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병원 측은 타결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파업 돌입 후 일주일간 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단체교섭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실무교섭을 통해 입장차를 좁혀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전체 조합원 1400여 명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필수유지업무 대상자를 뺀 4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해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