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음악극 ‘에릭사티’가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박혜선 연출, 김민정 극작가, 정민선 작곡가, 신경미 음악감독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배우는 박호산, 김태한, 배해선, 한성식, 신문성, 김용호, 이준녕 김기창, 강현우, 이형준이 출연한다.
창작음악극 ‘에릭사티’는 19세기 천재작곡가 에릭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에릭 사티는 19세기 후반 후기 낭만시대의 작곡가로 당대에는 괴짜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음악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갔던 인물이다. 20세기를 거치며 전위음악 등 현대음악의 다양한 실험 속에서 에릭 사티의 음악은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받게 된다.
무대 위에서는 현재의 인물인 태한의 시간여행을 통해 19세기 에릭 사티의 파란만장한 삶과 비범한 예술세계를 만난다. 극 중 자주 등장하는 고양이카페에서 피카소, 장 꼭도, 디아길레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장면이나 실제로 에릭 사티가 그들과 함께 올렸던 진보적 발레극 ‘파라드’의 오마주 등은 짧지만 공연 속에 또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흥미와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