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흡기 증후군인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1명이 더 목숨을 잃어 사망자가 총 52명으로 늘었다고 2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보건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주말 83세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9월 이래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124명 가운데 하나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 8273명이 감염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 격으로 인식된다.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40%를 넘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지난 24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44명이며 이 가운데 6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