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내년을 향해 뛴다]삼성 ‘자동차 2차전지’ 확대… 새 성장엔진 시동

입력 2013-10-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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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5대 신수종 가운데 자동차용 2차 전지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배경에는 일찌감치 소형 2차전지 사업에서 얻어낸 노하우가 짙게 깔려있다. (사진제공 삼성SDI)

삼성은 성장동력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10년부터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LED △자동차용 전지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3년여가 지난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하는 자동차용 2차전지(배터리)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이 5대 신수종 가운데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자동차업계와 폭넓게 교류하며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자동차 2차전지를 차기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2011년 12월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일본 토요타의 아키오 사장, 라이트호퍼 BMW 회장,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등을 차례로 만나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결과물도 나왔다. 글로벌 톱을 노리고 있는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대 신수종과 3대 핵심 성장축 가운데 가장 가시적인 성과다.

의료기기와 바이오 사업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배경에는 이건희 회장이 그간 강조해온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는 신념이 깔려 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X-레이 기업인 ‘레이’와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1월에는 소형 컴퓨터 단층촬영(CT) 기기를 만드는 미국의 뉴로로지카도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3차원을 넘어 세계 최초 5D(5차원) 초음파 의료기기를 개발해 곧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세운 바이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 출자해 설립한 연구 담당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생산 계획이 잡혔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통신과 모바일 사업부가 그룹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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