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에 반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은 매우 유감이다. 한국 측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장에서 말했다.
그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는 방안도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우호 관계를 소홀히 해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무성 이하라 준이치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김원진 주일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한국은 이날 ‘독도의 날’을 맞이해 해군 특전대대(UDT/SEAL)와 해경 특공대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과 호위함 초계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점 5척과 해경 경비함 1척 등이 참가한 대규모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외무성이 유튜브 등에 독도는 자기 영토라고 홍보하는 등 도발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