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모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같은 학교 선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고속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후배를 집단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중학교 3학년 H(15)군 등 4명과 폭행을 지시한 혐의(공동상해 교사)로 고등학교 1학년 L(16)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H군 등 4명은 지난 21일 오후 1시 20분께 제주시내 모 중학교 내 화장실과 1학년 교실 등에서 2학년 학생인 K(14)군의 얼굴과 배 등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귀포시 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L군은 H군에게 K군을 폭행하라고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K군과 그의 어머니는 24일 경찰서를 찾아가 H군 등 5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편 해당 중학교 측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가해 학생 중 3명에 대해 출석정지 조치를 하는 한편 조만간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