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일본 전범기업에 33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경림(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열린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이 6월말 기준 일본 전범기업 42곳에 3억 달러(약 33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42개 전범기업 가운데 17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손실이 난 상태"라며 "손실액은 1631만달러(약 177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는 단순히 수익을 내는 차원을 넘어서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동반성장에도 기여하는 역할해야한다”며 “‘수익성 추구’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사회책임원칙에 근거한 투자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