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에 대한 성적표가 공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국무총리실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 고객만족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7개 연구기관 중 실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87.4점을 받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꼽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11년에도 91.0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한국교육개발원으로 87.1점이었으며, KDI국제정책대학원이 87.0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86.1), 한국해양수산개발원(85.8), 한국법제연구원(8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경제인문사회연구원으로 76.2점에 그쳤다.
전년대비 점수가 급격하게 떨어진 기관은 통일연구원(-6.0), 정보통신정책연구원(-5.0)이었다. 이들은 기본연구 및 수탁연구 수행에 있어 모두 성과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의 설립 목적은 정부정책을 검증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행을 제시하기 위함”이라며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기보다는 연구기관의 연구 중립성을 지켜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