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진에어가 LCC(저비용항공사) 중 승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공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1~9월) 김포-제주 노선 전체 승객 중 LCC가 59%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진에어가 15.0%를 기록해 제주항공(14.9%)을 간발의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진에어는 2위 아시아나항공(19.5%)과 비교할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이상 격차를 줄였다.
진에어는 지난 3분기(7~9월) 역시 김포-제주 노선 탑승객 53만명으로 15.4%의 점유율을 보이며 대형항공사 포함 전체 7개 항공사 중 3위, LCC 중 1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점유율 상승세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나비포인트제도 등의 고객 혜택 프로그램과 가족운임할인제도, 기업우대프로그램 등의 특색 있는 할인 제도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진에어는 올해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7만명의 탑승객 수 증가와 약 3.0%의 점유율 증가를 보여 LCC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분기 김포-제주 노선의 7개 전 항공사 총 탑승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6만명 증가한 34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개 LCC 탑승객은 같은 기간 약 41만명이 증가해 LCC의 빠른 상승세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