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시포비어’에 대한 후기 제2상 임상시험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과 홍콩의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베시포비어는 대표적인 약물인 엔테카비르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베시포비어는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차세대 B형간염 신약으로 일동제약은 지난해 베시포비어의 판권을 도입, 2017년 출시를 목표로 최종 인체시험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후기 2상임상은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홍콩 등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테카비르와 대등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내성 환자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한광협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새로운 B형간염치료제가 기존의 대표 치료제와 대등한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유럽 소화기학회 학술지인 ‘거트(Gut)’지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