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의 BS금융 회장, 해외진출 속도낸다

입력 2013-10-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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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회장 취임일성 “현지은행 인수 나설 것”…싱가폴, 홍콩서 해외IR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영업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은행 인수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취임한 성세환 BS금융 회장은 현지은행 인수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 BS금융이 지난해 수립한‘비전 2015,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을 위해서다. BS금융은 오는 2015년까지 국내 7위·아시아 70위, 2020년까지 국내 5위·아시아 50위의 글로벌 초우량 지역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BS금융은 현재 베트남 정부의 현지은행 인수 요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점 30∼40개 규모의 현지은행 인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점 방식의 해외 진출은 수익 달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지은행 직접 인수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BS금융은 지방은행 최초로 지난해 12월 중국 칭다오에 지점을 개설했고, 베트남 호찌민에도 지점 설립을 위한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성 회장은 또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이틀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기업설명회(NDR)를 개최한다. 해외 IR는 외국인 지분 비중이 높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외국 투자자에게 금융회사를 알릴 기회이며, 특히 해외 진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금융회사에게 해외 IR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다. 이달 15일 현재 BS금융의 외국인 투자 비중은 60.75%다.

BS금융은 지난해 영국, 스웨덴 등 유럽 10개국에서 IR를 열었다.

이번 NDR는 성세환 회장이 지난 8월 14일 BS금융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해외IR 행사로, 성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지역 밀착경영을 바탕으로 한 우량여신 위주의 안정적 성장, 양호한 건전성,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BS금융 주가는 지난 1개월간 8.4% 상승해 은행업종 지수 상승률을 3.5%포인트 상회했고 올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9.0% 증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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