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화산재 분출에 항공기 운항 위협

입력 2013-10-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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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분출 최고 1만m…‘적색 경보’→‘오렌지색 경보’로 낮춰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클류쳅스크 화산이 고도 1만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캅차카 화산분출대응팀(KVERT)은 이날 화산이 뿜어내는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인근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클류쳅스크 화산은 이날 한때 고도 1만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었으나 이후 활동이 다소 수그러져 화산재의 높이가 8000m 정도로 낮아졌다고 KVERT는 밝혔다.

KVERT는 이날 오후 현재 화산에서 나온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동쪽과 동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화산재가 다시 상공 1만m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화산 분화구의 서쪽·서남쪽·동남쪽 사면을 따라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VERT는 클류쳅스크 화산에 ‘오렌지색 경보’를 내렸으며 이와 관련된 정보는 캄차카 반도 내 항공기 운항 안전을 책임지는 모든 기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KVERT는 화산재가 1만m까지 치솟자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협 수준인 ‘적색 경보’를 내린 바 있다.

오렌지색 경보는 화산재나 가스가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어가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음을 뜻한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는 “다행히 화산재가 화산 인근의 주거 지역에 떨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주민들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클류쳅스크 화산은 캄차카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로부터 동북쪽으로 36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화산으로 분화구의 높이가 4800m에 달한다. 또 지구상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한 활화산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지질당국은 클류쳅스크 화산이 지난 8월부터 용암 분출을 시작하자 관찰하고 있다.

한편 캄차카 반도 활화산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또다른 화산 ‘쉬벨루치’도 이날 화산재를 3500m 상공까지 분출하고 있다고 현지 지질당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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