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란의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로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1.2%) 떨어진 배럴당 101.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2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8달러(1.06%) 내린 배럴당 109.86달러를 나타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P5+1’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란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핵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최소한의 로드맵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서방권의 제재조치로 하루 100만배럴 이상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해소와 디폴트(채무불이행) 차단을 위한 정치권의 협상이 극적인 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원 여야 지도부가 예산안 및 국가부채 상한 증액안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하원 역시 자체적으로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