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25ㆍ볼빅)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은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이일희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ㆍ62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ㆍ2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이일희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수잔 페테르센(32ㆍ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5번홀(파3)에서 한타를 잃어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일희는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줄였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어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뒷심도 아쉬웠다. 13, 14번홀(이상 파4) 연속 보기 이후 16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무리, 공동 3위에 만족했다.
렉시 톰슨(18ㆍ미국)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획득했다.
2011년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오른 펑산산(24ㆍ중국)을 제치고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양희영(24ㆍKB금융그룹)은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5위, 최운정(23ㆍ볼빅)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