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섬 무인도
(Stock Xchng)
리버티섬이 무인도가 된다.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한 뉴욕 리버티 섬을 관리하는 부부가 올해 연말 은퇴하면서 섬을 완전히 떠나게 되기 때문.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리버티섬의 유일한 주민인 루크싱어 부부는 올해 연말 은퇴하고 섬을 완전히 떠날 계획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말 허리케인 샌디 때 섬에 있는 집이 완전히 부서져 이미 뉴저지주의 장모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남편 데이비드 루크싱어는 NYT에 “허리케인의 위험 등이 있어 앞으로도 집을 복구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 부부가 마지막 리버티섬 공식 거주자”라고 밝혔다.
리버티섬은 축구장 8.3개 크기의 작은 섬이지만, 1886년 자유의 여신상이 설치되며 유명해졌다. 지난 200여년간 군부대, 섬 관리인 가족 등이 리버티섬에 거주해 왔지만 보안·경비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거주자가 줄어 왔다. 거주자들은 특히 허리케인 등 허드슨 강 범람, 교통 불편 등이 리버티섬 무인도 변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리버티섬 무인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유의 여신상 있는 리버티섬 무인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더 깜놀”, “리버티섬 무인도 소식은 아쉽지만 루크싱어 부부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리버티섬 무인도 되면 이제 자유의 여신상 외롭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