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기업 서희건설이 최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증축을 맡으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 2007년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공사를 맡게 됐다. 이 공사는 490억9090만원 규모로, 서희건설의 최근 매출액 대비 5.3%을 차지한다. 계약기간은 2015년 7월 29일까지다.
서희건설은 주택사업에 주력하는 타건설사와 달리 교회·학교·병원 등의 일반건축 사업에 전념해왔다. 특히 2004년부터 10여개의 크고 작은 병원을 건설해 오며 병원 건축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병원건축은 ‘특수건축’으로 불린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체계 프로세스 중 가장 선행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병원건축이 가진 전문성·다양성·복잡성 등에서 발생하는 특수성 때문에 병원 건축은 포괄적인 시공 능력을 필요로 한다.
서희건설의 시공능력은 앞선 차의과대학 분당 차병원, 가천의과 대학 길병원 암센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건강증진센터, 전주 우리들 정형외과병원, 영남 안동성소병원, 창원 한마음병원, 강원도 원주기독교병원 권역 응급 의료센터, 충남 서산 중앙병원 등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2007년 당시 1950억원 규모의 인제대 해운대 백병원은 국내대학 병원 최초 순수민간자본공사인 동시에 공사규모도 연면적 11만3651.25㎡에 지하4층~지상16층에 1004개 병동의 도심형타워 형태로 큰 이목을 끌었다. 이 병원은 2010년 완공 후 ‘제 9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건축부문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드라마 ‘골든타임’의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