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주가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채권단 오버행 이슈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금융공사의 SK하이닉스 지분 1389만주(1.96%) 매각 후 채권단 잔여지분은 1561만주(2.2%)로 축소되며 최근 일 평균거래량이 1000만주 수준에 수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채권단 오버행 이슈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5년 5월 만기 해외CB 전환 1648만주가 있긴 하지만 이는 당장의 이슈도 아닐뿐 더러 보유자가 흩어져 있어 오버행 물량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조2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9월 초 우시공장 화재사고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감소했으나 재고물량 판매 등을 통해 화재사고 영향을 최소화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7360억원으로 실적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실적 감소보다는 화재사고를 통해 산업전반의 재고가 축소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