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오랜 공백을 깨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아이유는 7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의 콘셉트는 악마나 마녀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머리는 노랗고 옷은 까맣고 입술은 빨개서 그런 느낌이 든다"면서 "거기에 취해서 활동할 생각이다. 장난기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표현에 있어서 많이 자유로워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앨범 ‘스무 살의 봄’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타이틀곡은 '분홍신'으로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The Red Shoes)'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클래시컬하고 빈티지한 요소를 담아냈으며, 드라마틱한 전개와 정교한 코러스를 더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 '싫은 날', '보이스메일' 등 2곡의 자작곡을 실었으며 '을의 연애'와 '기다려' 등 2곡을 작사했다. 또한 선배 가수 최백호와 양희은을 비롯해 가인, 종현(샤이니)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피처링진이 참여했다.
"10월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컴백할 줄 몰랐다"고 털어놓은 아이유는 "(가수들이)많이 나올수록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대중이)더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된다.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이제는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는 7일 자정 타이틀곡 '분홍신'을 비롯한 이번 앨범의 전곡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