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모기 예보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모기발생 가능성을 지수화해 시민들에게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모기 예보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친환경 모기방제 계획의 일환으로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모기체감지수개발을 의뢰해 이를 바탕으로 예보제를 마련했다.
모기 예보제는 체감지수 값에 따라 총 4단계로 모기발생예고단계를 발령하고, 이에 따른 시민 행동요령을 함께 제시한다.
1단계인 '쾌적'은 모기 활동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는 것을 말한다.
2단계인 '관심'은 야외에 모기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로 집안 방충망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 빈깡통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해야 한다.
3단계인 '주의'는 모기의 야외 활동이 자주 확인되는 단계로 등산 등 야외 활동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집 주변 하수구 등에 모기유충 서식이 확인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4단계인 '불쾌'는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많이 분포하는 가장 높은 단계로,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도 현관문을 드나들 때 문 주변에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시는 모기 예보제를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의 건강, 식품위생코너(http://health.seoul.go.kr)에 배너형식으로 시범운영하고,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내년 4월 셋째 주부터 10월 말까지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