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터넷 접수를 한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신청자 5000명 가운데 3600여명만 서류접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신청자 중 1300여명이 접수를 포기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서울·수도권 주택 구입자들이 손익공유형을 선호했고 주택 매입예정가격도 손익형이 수익형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공유형 모기지 대출 인터넷 신청자 5000명 가운데 총 3638명이 우리은행에 대출 서류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포기자 대부분은 접수번호가 3000~5000번대의 후순위 신청자로 알려졌다. 시범사업 3000가구에 대한 모기지 대출이 선착순으로 진행되면서 탈락 가능성이 큰 후순위 접수자들이 일반 생애최초 대출로 전환하거나 대출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차 서류심사는 대출 서류를 접수한 36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출 서류를 접수한 3638명의 대출 신청 금액은 총 4739억원이다. 이 가운데 수익형 신청자는 2930명으로 전체의 80.5%를 차지했고, 손익형은 708명으로 19.5%였다.
대출신청 금액은 집값의 60%를 대출해주는 수익형이 총 3929억원으로 82.9%, 집값의 40%까지 대출해주는 손익형이 810억원으로 17.1%다. 건당 신청금액은 일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평균 대출액(9000만원)보다 4000만원 높은 평균 1억3000만원(한도 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구입 연령은 수익형 신청자의 69%가 30대, 19.1%가 40대인 반면 손익형은 30대 61.9%, 40대 26.3%로 손익형의 연령대가 높았다. 손익형의 경우 집값의 60% 이상 목돈이 필요한 만큼 수익형보다 신청 연령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대출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마치고 곧바로 한국감정원의 현장 실사와 우리은행의 대출심사평가 점수 산정 등을 거쳐 최종 대출대상 3000가구를 선발할 방침이다. 최종 대출승인 통보는 이르면 8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