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와 오현경이 안방극장에서 맹활약중이다.
조성하와 오현경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KBS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작품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성하는 “작품 시작 이후로 스케줄 빡빡해서 숨 쉴 틈이 없다. 아침에 촬영하고 옷 갈아입고 왔다”며 “저희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이 가장 큰 힘이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강한 역할을 처음 맡아서 힘들기도 하다. 소리를 지르고 감정 끝선까지 가서 정말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때론 스스로 어색 할 때도 있다. 제가 예민해졌다. 앞으로 더 철없고 이기적인 수박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현경은 “연기지만 실제로 수박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으면 더 할지도 모르겠다. 나중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살면 안되지’라는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수박이에 흠뻑 빠져 지내려한다. 수박이를 보고 실컷 욕했으면 좋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조성하는 “평소에는 여자 중에 여자인데 역할에 들어가면 수박이로 변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왕가네 식구들’은 왕가네의 이야기를 통해 연어족, 삼포세대, 처월드 등 2013년 현재 대한민국의 가족문제를 리얼하게 그려내는 패밀리얼리즘 드라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10회 분이 전국기준 30.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인기 상승 중이다. 왕수박(오현경)이 친정으로 들어가면서 고민중(조성하)의 본격적인 처월드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