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학교에 총기 난사 테러…기숙사 학생 50여 명 사망

입력 2013-09-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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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한 학교 기숙사에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난입하며 총기를 난사해 잠자고 있던 대학생 50여 명이 숨졌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이날 오전 1시께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 주의 다마투루시 외곽에 있는 주립 농업대 기숙사에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특히 괴한들은 새벽 이른 시간에 기숙사에 침입해 잠든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인명 피해 규모가 컸다. 이 대학의 몰리마 이디 마토 학장은 “현재 시신을 수습 중이며 이번 사건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0여 명의 학생은 무사히 학교를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요베 주 방위군 대변인인 라자루 엘리는 “괴한들은 총기 난사 후 대학 강의실을 모두 불태우고 빠져나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이번 테러가 2002년 구성된 나이지리아 반군 이슬람단체 ‘보코하람’ 소속의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보코하람은 현지어로 ‘서구식 교육은 금지돼야 한다’는 뜻이다.

보코하람은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테러를 벌였다. AP통신은 “지금까지 이들이 벌인 테러로 사망한 사람이 17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초기 군부대나 경찰서 등을 주로 공격했으나 최근에는 학교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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