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위례신도시, 내곡·세곡2지구, 미사강변도시에서 총 10개 사업장 89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민간분양 아파트가 5곳, 4000여 가구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강남권 보금자리에 들어서는 민간분양 앞파트는 검증된 입지에 저렴한 시세를 갖추면서 빠르게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에 첫 민간 분양된 '위례 송파 푸르지오'가 청약 대박을 터트린 이후 분양되는 단지마다 1순위 마감되고 있고, 강남보금자리에서도 첫 공급된 '래미안 강남힐즈'가 1순위 마감되며 민간분양 성공 신호탄을 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생활권 보금자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그린벨트를 해제한 택지지구인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 중 민간분양은 일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의무 거주요건이 없고 계약 후 1년 뒤엔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687가구, A3-9블록에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 분양단지 중 유일한 민간아파트이며, 트랜짓몰을 도보권로 이용할 수 있어 트램, 위례신사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양호하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94, 101㎡로 이뤄진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101, 113㎡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도 C1-4블록에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이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24층 총 390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해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했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A30블록에 '미사강변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도시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브랜드 아파트이며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용면적 74㎡ 197가구, 84㎡ 991가구 등 총 1188가구가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신설예정인 지하철5호선 연장선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LH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납임대 형식으로 2개 단지 1284가구를 분양한다. 분납임대는 임대보증금 없이 단계적으로 주택가격을 나눠 납부하는 형식으로 두 방식 모두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12블록에서는 전용면적 74~84㎡ 총 664가구, A16블록에서는 전용 51~59㎡ 총 620가구 공급된다. 이르면 이달 말 모집공고가 나온다.
세곡2, 내곡지구에서도 SH공사가 '세곡2지구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787가구(사전예약자 물량 포함)로 구성된다. 1단지는 서울지하철3호선 일원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서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