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복지 지원규모가 2배 확대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생애주기별 스포츠 활동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이 마련된다. 또 외래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해 의료관광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문화·체육·관광 부문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문화융성시대’를 내세우며 기초예술지원체계를 개편하고 예술인 복지·문화인프라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예술 직접지원을 간접지원방식으로 전환해 일정요건을 갖춘 민간공연단체 공연비를 평균 20% 절감한다. 또 예술인 복지 지원규모를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 200억원으로 2배 확대해 예술창작안전망을 구축한다.
정부는 예술인들의 임금 불공정 관행이 만연해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고자 출연급 미지급소송의 지원금 6억원을 신규로 마련했고 부상이 많은 전문 무용인의 치료·재활비 지원금으로 역시 6억원을 책정했다.
지자체에 복합문화센터·산업지대 문화공간 신규 조성을 위해 각각 130억원과 125억원을 지원하고 인문학 향유 사업도 확대한다.
정부는 100세 시대에 걸맞는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각종 국제경기대회 개최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인천아시아, 2015년 광주U대회는 사후 정산방식으로 보충 지원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은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이었던 지원금을 1346억원으로 확대한다.
국민체력인증제를 도입해 선진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스포츠 활동 지원금은 올해 28억원에서 내년에 60억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외래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획기적인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부가 관광 콘텐츠 집중 육성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부족한 민간 숙박시설 확충 및 보수를 위해 올해 2920억원인 관광산업 융자를 내년 52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및 의료관광 지원도 확대해 관광수입 증대 유도한다. 또 창조경제를 선도할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인큐베이터 구축 및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디어의 창작부터 창업까지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콘텐츠코리아랩’의 설립·운영을 위한 예산 102억원을 신규로 마련하고 콘텐츠 제작·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영화, 게임, 음악 등 5개 킬러콘텐츠 집중 지원을 위한 예산도 올해 1841억원에서 내년 232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