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솔브레인이 정부의 3차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상승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82%(650원) 오른 3만9050원, 솔브레인은 전일대비 2.35%(1150원) 오른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제3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학습 여건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발표에 따라 대한항공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경복궁 옆 옛 미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를 한옥 특급 관광호텔과 복합 문화시설을 짓기 위해 금지시설 해제를 요청했지만 3개 학교가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불허가 통보를 받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이번에 유해성 없는 관광호텔에 대한 규제를 개선할 경우 대한항공의 이 숙원사업도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윤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 건립 지원을 결정하면서 대한항공의 경복궁 옆 7성급 한옥호텔 신축사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전산지 환경 규제에 막혀 보류된 투자도 지원한다. 솔브레인은 현재 공장과 맞닿은 보전산지에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지정을 받아 보전산지가 해제돼도 5년간 입지제한 규정이 있어 투자가 유보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이번 활성화 대책에서 보전산지가 해체되는 시점에 즉시 공장 입지를 허용하도록 관련법 규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했다”며 “보전산지에 공장증설을 추진했다가 투자가 유보된 솔브레인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