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합의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19.90달러(1.5%) 오른 온스당 1336.2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오는 30일까지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일시 폐쇄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
필 스트레이블 R.J.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션의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될 수 있다는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예산안 처리 문제는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이날 임시 예산안을 본회에 상정해 오는 27일 최종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금값은 지난 8월 6.3% 상승했다. 미국과 시리아 간 긴장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러시아와 카자흐키스탄은 지난 달 금 보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