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이 23일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은 지난 16일부터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모처에 칩거하며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 총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변호인을 통해 "소송 준비를 마무리 중에 있으며 연휴가 끝나면 곧 소장을 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시절 함께 근무했던 고검장 출신 변호사 등 2명의 변호인을 선임해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정보도 청구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측으로부터 아직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정보도 소송 외에 채 총장이 명예훼손 소송 등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채 총장 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채 총장이 연가를 내고 정상출근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당분간 길태기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