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3일 오전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화권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추분절’을 맞아 휴장했으며 홍콩 증시는 태풍 ‘우사기’의 영향으로 오전에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42% 오른 2201.05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88% 내린 3209.20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9% 상승한 8249.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개선이 중화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2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9를 웃도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싱크탱크의 긍정적인 경제 전망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의 주바오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올해 20% 증가하는 등 경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19호 태풍 ‘우사기(USAGI)’가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사기는 전일 대만을 통과해 중국 본토로 이동해 새벽까지 광둥성 연안 도시는 물론 홍콩과 저장 푸젠성 연안 등에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발생했다 .
특징종목으로 중국증시에서 중국공상은행이 0.26% 올랐으며 건설은행은 0.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