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패션사업 에버랜드에 넘겨…소재 사업 집중(3보)

입력 2013-09-23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일모직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고 소재사업에 집중,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총 양도가액은 1조500억원.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1일자로 패션사업의 자산과 인력 등이 모두 이관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이번 패션사업 양도로 확보된 투자 재원을 통해 전자재료, 케미컬 등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박종우 제일모직 소재사업총괄사장은 “이번 패션사업 양도 결정은 제일모직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격적이고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의 시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여 선도업체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1954년 설립돼 직물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0년대에는 패션사업, 1990년대에는 케미칼사업에 진출했으며, 2000년부터는 전자재료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2010년부터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핵심 재료인 폴리카보네이트 생산라인 증설, 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 합병 등 대형 투자를 통해 소재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2012년 기준 소재사업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일모직은 또한 지난 8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OLED 소재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OLED 소재업체인 독일의 ‘노바엘이디’를 인수했다.

제일모직은 이번 패션사업 영업양도가 오히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주화 패션사업총괄사장은 “패션은 무엇보다 소프트 경쟁력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리조트와 레저사업 등을 통해 소프트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에버랜드가 패션사업을 맡게 돼 앞으로 더욱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도지코인, 일주일새 130% 폭등…4년 만에 신고가 기록할까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14: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81,000
    • +9.71%
    • 이더리움
    • 4,713,000
    • +6.7%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6.44%
    • 리플
    • 855
    • +5.04%
    • 솔라나
    • 309,300
    • +7.25%
    • 에이다
    • 836
    • +3.08%
    • 이오스
    • 797
    • +1.14%
    • 트론
    • 237
    • +2.16%
    • 스텔라루멘
    • 164
    • +6.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3.83%
    • 체인링크
    • 20,680
    • +5.51%
    • 샌드박스
    • 436
    • +6.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