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경기만에 선덜랜드 감독직에서 경질된 파올로 디 카니오 (사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덜랜드가 성적부진을 이유로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을 조기 경질했다. 선덜랜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선덜랜드는 5라운드까지 1무 4패로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고 3골을 넣는 동안 무려 11골을 내주며 공수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주말에 벌어진 19위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3으로 완패하며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아있다.
디 카니오는 지난 시즌 막판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잔류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만 6개월을 채 버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에 따라 선덜랜드 소속의 국내 선수들인 지동원과 기성용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활약한 뒤 분데스리가 잔류 의지를 나타냈지만 디 카니오 감독의 요청으로 원대복귀했다. 기성용은 스완시 시티에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임대로 선덜랜드에 합류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두 선수 모두 디 카니오 감독의 의중에 따라 선덜랜드에 잔류 그리고 합류가 결정된 셈이다.
일단 선덜랜드는 케빈 볼 코치가 팀을 맡아 주중 리그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