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산가족 상봉 연기…"반인도적 처사" 비난 글 쇄도

입력 2013-09-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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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나흘 앞두고 일방적으로 상봉 행사 연기를 발표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22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동은 남북 간 최소한의 신뢰와 이산가족의 비원을 짓밟는 파렴치한 반인륜적 행위로 분노를 금치 못한다"라면서 "북한은 즉각 사과하고 입장을 철회해 약속대로 상봉 행사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약속과 파기를 되풀이해 온 북한의 잘못된 행태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인도적 문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한 데 대해 확실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연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글과 함께 북한에 대한 비난의 글이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8~90 어르신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북한의 태도는 그 어떤 정치적 이유와 목적을 떠나 유감스럽습니다. 하루 속히 만남이 이뤄지길 촉구합니다. 촉구 촉구."라고 밝혔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천륜을 끊는 일은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작업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자이너 이상봉 씨는 트위터에 "신문 방송에 내 이름이 최근 자주 오르내린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다. 환호와 절망 안타까운 소식에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그분들의 오랜 기다림과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이산가족의 가슴에 상봉이라는 아름다운 희망의 꽃이 피기를 기원한다"고 글을 올렸다.

한 트위터리안은 "평생 그리워하며 살다 며칠 후면 만날거라 설레였던 분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구나. 사막을 헤매다 겨우 발견한 물을 엎어버리는 짓. 그런 짓을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북한은 언제쯤 제정신을 차리려나"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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