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마감이 오는 23일로 다가오면서 인수 희망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까지 BS금융과 DGB금융, 경남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하는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가 경남은행 예비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인 기업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전에 참가키로 하고 최근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BS금융은 앞서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자문사를 선정하고 입찰참여 배경과 주식인수 제안 내용, 자금조달 계획, 인수 후 사업계획 등 예비입찰 제안서에 담을 내용을 가다듬고 있다.
BS금융은 경남은행이 지역자본 등에 인수돼 독자생존이 가능하게 되면 이를 지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독자생존이 무산될 경우 지역 금융산업 발전과 지역 금융 보호를 위해 인수전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는 트루벤인베스트먼트와 자베즈파트너사가 공동으로 구성하는 사모펀드(PEF)와 경남·울산지역 상공인이 주도하는 지역 컨소시엄이 함께 경남은행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다.
인수추진위원회는 특히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행에 대해 '공적자금 돌려막기'로 규정하고 우리금융 민영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인수전 참여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촉구했다.
DGB금융도 그룹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치고 지난달 초 인수, 법률, 회계 자문사를 선정해 인수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