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33% “담뱃값 1만원으로 올라도 안 끊어”

입력 2013-09-16 2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담뱃값이 1만원으로 인상되더라도 흡연자 10명 중 3명은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갤럽은 성인 남녀 1211명에게 흡연과 담배가격 인상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담뱃값을 2000원 올리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 중 흡연자(283명)의 찬성률은 24%에 그쳤다. 또 흡연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7%는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올라도 계속 담배를 피우겠다고 응답했다.

담뱃값이 1만원으로 올라도 계속 피우겠다는 흡연자는 전체의 33%에 달했다. 만원으로 가격이 오르면 금연을 결심하겠다는 응답은 54%,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다.

가격이 크게 뛰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젊은 흡연자였다. 담뱃값이 1만원으로 오를 경우 만19~29세 흡연자 70%가 금연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40·50대 흡연자는 47%만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다.

하루에 한 갑(20개비) 이상 피우는 ‘골초(헤비스모커)’ 대다수는 담배 가격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금연 의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뱃값 4500원으로 올랐을 때 헤비스모커의 금연 의지는 19%로, 전체 흡연자의 금연 의향 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담배 가격이 1만원이 되더라도 헤비스모커 가운데 담배를 끊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2%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휴대전화 RDD(랜덤다이얼)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취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2.8%포인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13,000
    • +4.73%
    • 이더리움
    • 4,616,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1.55%
    • 리플
    • 1,009
    • +3.91%
    • 솔라나
    • 308,800
    • +3.14%
    • 에이다
    • 827
    • +1.72%
    • 이오스
    • 793
    • +0.13%
    • 트론
    • 253
    • -2.69%
    • 스텔라루멘
    • 181
    • +2.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850
    • +9.17%
    • 체인링크
    • 19,820
    • -0.05%
    • 샌드박스
    • 415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