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4만 가구, 올해 매매가 10%이상 하락

입력 2013-09-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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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많고 노후화·대형 물량 집중 지역 하락세 커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10%이상 하락한 곳이 수도권에서만 14만 가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7만336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이후 9월 2주차까지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4만744가구에서 10%이상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만889가구, 경기 6만1341가구, 인천 2만8514가구다.

서울에서는 송파구(7822가구)를 비롯해 노원구(6340가구), 강서구(5478가구) 순으로 가구 수가 많았다.

송파구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에서 하락세가 컸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월계동 일대 주공 아파트 등 노후된 단지에서 하락세가 깊었고 강서구 역시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대아동신(1단지)’ 등 입주 20년 이상된 단지 하락 폭이 컸다.

경기에서는 고양시가 1만2327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용인시(7273가구), 의정부시(6089가구) 순이었다.

고양시는 식사동, 덕이동 등 공급물량이 많은 택지지구 내 단지들 하락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인시는 광교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상현동 내 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컸고 의정부시는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신곡동 일대 하락폭이 컸다.

인천은 남동구와 서구에서 각각 9597가구, 8515가구로 전체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다.

남동구는 ‘구월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등 구월동 내 대단지 아파트에서 매매가 하락이 컸다. 서구는 원당택지지구를 비롯해 검단신도시와 한강신도시와 인접한 당하동, 마전동 내 아파트에서 하락세가 컸다.

반면 매매가 변동률이 10% 이상 상승한 곳은 서울 1만6258가구, 경기 8896가구, 인천 1239가구였다.

특히 서울은 매매가 변동률 10% 이상 상승한 가구의 81%인 1만3208가구가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지역 내 재건축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엔 매매가 하락세가 다소 주줌할 전망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대리는 “상반기 내내 이어졌던 매매가 하락세가 하반기엔 다소 주춤해지면서 매매가 변동률이 10% 이상 하락한 가구 역시 줄어들 것이다. 현재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세물건 품귀현상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선회하는 등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매수자들이 매매 거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리는 또 “연말까지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저리 대출과 취득세, 양도세 면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다음달 초 시행 예정인 공유형 모기지 등 무주택자를 위한 정부 지원도 이어져 하반기엔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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